불꽃 불꽃을 물고 타는 한 개비의 담배, 어쩌면 그건 바로 염상진인지도 모른다. 불꽃이 타오르는 정열로, 불꽃이 타오르는 생명력으로 자신이 신념하는 세계를 위해 타오르는 사나이. 그러나, 불꽃이 다 타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그건 회색빛 재일 뿐이다. 그것만큼 완전한 허무가 또 어디 있을까. 그것은 불꽃의 현란한 생명력 때문에 더 완전한 허무가 되는 것이다. .....(중략).....과연 인생이라는건 무엇인가. 그 유한할 수밖에 없는 삶, 어쩌면 담배 한 개비의 길이밖에 안될지 모르는 과정을 살아내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태백산맥 1권 p.55 에서... 불꽃같은 정열과 생명력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뜨겁게 살아가는 삶..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나는 여전히 그런 정열과 생명력만이 변화를 만.. 더보기 이전 1 ··· 105 106 107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