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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불꽃


불꽃을 물고 타는 한 개비의 담배, 어쩌면 그건 바로 염상진인지도 모른다. 불꽃이 타오르는 정열로, 불꽃이 타오르는 생명력으로 자신이 신념하는 세계를 위해 타오르는 사나이. 그러나, 불꽃이 다 타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그건 회색빛 재일 뿐이다. 그것만큼 완전한 허무가 또  어디 있을까. 그것은 불꽃의 현란한 생명력 때문에 더 완전한 허무가 되는 것이다. .....(중략).....과연 인생이라는건 무엇인가. 그 유한할 수밖에 없는 삶, 어쩌면 담배 한 개비의 길이밖에 안될지 모르는 과정을 살아내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태백산맥 1권 p.55 에서...


 
불꽃같은 정열과 생명력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뜨겁게 살아가는 삶..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나는 여전히 그런 정열과 생명력만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나...
그러한 화려한 불꽃이 다 타고 난후,
남는 것은 결국 회색빛 재일 뿐이다.
 
이 허무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인가?
삶의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내 입에서 흘러나올 답은 물론 예수그리스도이겠지..
그러나.. 그 정답은..
교과서적인 정답인가?
내 삶의 깊은 고뇌의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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