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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로...

개신교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있는가?



우리 사회에 또 한분의 귀한 어른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한다.

그런데..
지금 현재 개신교에는 전 국민이 그 죽음을 애도할 만한 목회자가 존재할까?

고 문익환 목사님 이후로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개신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서글프다..

한국 교회 안에서는 존경할 만한 분들이.. 그리고 존경을 받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 분들은 김수환 추기경 못지않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분들이며..
충분히 자신을 비우고 낮추고 겸손하신 분들이다.
그러나, 그 분들이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는 일이다.

개신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적은 원인은..
무엇보다 그 리더십과 섬김이 사회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 안으로만 향해 있지.. 교회 밖으로, 사회로 향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인식하고 철저한 섬김을 통해 그 책임을 실천하지 않는 한..
개신교의 사회적 영향력은 개선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교회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목적으로 세워진 공동체이다.
그래서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공성을 지향하며, 공적인 존재이다.
교회가 사회적 영향력이 없다는 것은 소금과 빛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 맛을 잃어 버려 버리워질 소금이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개신교에 시급히 요구되는 과제는 사회적 섬김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사회적 신뢰와 영향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 국민이 그 죽음을 애도하고 안타까워할 만한 분도 나타나게 되겠지..
 
과연 개신교에도 김수환 추기경과 같은 분이 나타날 것인가?
제발 속히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