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의 나라로...

MB여 제발~ 제발~ 제발~


 


'선교한국'이라는 단체에서 매월 발행하는 기도정보지에 한국사회에 대한 기도제목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선교한국이라는 단체를 고려해 수위를 애써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보람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기도정보지는 신앙, 선교, 통일, 사회 등 여러 분야의 기도제목들을 모아서 발행하는 책자입니다.

1월호 원고를 다 쓰고 마지막으로 검토차원에서 다시 읽어 보다가..
어이없는 두 글자를 발견했습니다.

"제발"

저도 모르게 '제발'이라는 표현을 썼더군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 만큼 제 안에 간절함이 쌓여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얼마나 이 정부와 정치권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으면 '제발'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기도제목을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생각할 수록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도 이번 호에는 '제발' 정부와 정치권이 잘 해달라는 간절한 호소를 담았습니다.

하지만...이렇게 계속 간다면 다음 호에는 '제발' 이 정부와 정치권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길 기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삼아서 원고 내용을 나눕니다.

------------------------------------------

노사정의 고통분담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여기저기 들려오는 구조조정과 감원 소식이 서민들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노동자층에서도 상대적으로 약자인 비정규직은 감원의 우선 대상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노사의 고통 분담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들이 들려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감원 대신 근로자들이 일감을 나누기로 하였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10대 그룹은 외환위기 같은 대량해고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이 여전히 구조조정의 현실 앞에 놓여있다.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상대방의 고통을 외면한 체 자기 유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노사 모두를 망하게 하는 길이다.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노사 모두 자기 유익만 구하지 않고 고통분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정부 역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기도하자.

서민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284조5천억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야당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의장 직권 상정으로 단독 처리했다. 지금의 심각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상황 속에서 고통 받는 서민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과 일자치 창출 예산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이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소득에 영향을 끼친다면 내년에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빈곤층이 2006년 10.6%의 두 배인 20.9%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사회적 보장·보험을 받는 3.9%를 제외한 17.0%가 사각지대에 빠질 경우 1천만명 가까운 국민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으로 사회적 도움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정치가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제발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에 대한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올바로 자각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서민들의 울부짖음에 진정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