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게도 저는 흑인의 지위향상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물은 '백인시민평의회'나 'KKK'단이 아니라, 정의보다는 '질서' 유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온건한 백인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정의가 존재하는 적극적인 평화보다는 긴장이 없는 소극적인 평화를 선호하고, "당신이 추구하는 목표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이 실천하는 직접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온정주의적인 태도로 자신이 다른 사람의 자유쟁취운동의 일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애매한 시간 개념에 입각해서 흑인들에게 '보다 좋은 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악한 사람들의 완벽한 몰이해가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의 천박한 인식입니다.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노골적으로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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